경제·금융

[화제 벤처기업] 코삼

이번에 새롭게 코스닥 등록을 하는 반도체용 온도조절장장치를 생산하는 코삼(대표 김범룡·金凡龍·46)이 바로 이같은 입맛에 맞는 기업이다.코삼은 반도체용 장비 판매업체 코리아인터내셔널사를 이상두씨와 공동경영하던 김범룡씨가 93년 반도체관련 장비 제조시장에 뛰어들면서 설립했다. 설립초기에는 일본자본 20%와 코삼의 자본 80%로 출발했다. 현재는 100% 코삼의 자본이다. 일본 반도체 연구개발사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96년 부설연구소를 설립,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반도체 제조용 자동온도습도 조절장치와 항온항습기를 개발해 국내 반도체사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칠러(CHILLER)라고 불리는 자동온도습도 조절장치는 반도체 제조기기인 트랙장비에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장비다. 현재 반도체용 온도조절장치는 냉동기식 온도조절장치와 전기식 두가지다. 냉동기식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전기식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식 칠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金사장은 『현재 국내 냉동기식 온도조절장치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용 온도조절장치 외에 코삼이 새롭게 공을 들이고 있는 신규사업분야는 LCD제조용 산포장치다. 액정박막기에 미세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장비다. 올해 11월에 이 회사 연구진이 일본의 제비우스사 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끝마쳤다. 12월중 국내의 LCD제조사의 현장평가를 마친뒤 국내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삼은 아직은 국내 수요가 없어 일본수출에 주력을 하고 있는 아이스크레페용 냉동자판기 제작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위기로 97년과 98년에는 성장세가 주춤거렸지만 금년도는 150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이익 10억원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관련 업계에서 꾸준히 터를 일궈온 金사장은 『이번에 코스닥 등록과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모색, 수익구조가 알찬 투명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0331)205-5300 홍병문 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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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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