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노ㆍ사ㆍ정이 합의한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안`과 관련 “이 협약이 국내외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사정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일자리 창출 사회협약안을 최종 확정한 뒤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내용이 없고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걱정을 한다”며 “그러나 성의를 갖고 진지하게 대화를 하며 충실히 이행해 간다면 부족한 부분도 하나씩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후 노사정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민주노총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 것과 관련 “성의를 가진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만 이런저런 전제조건을 가지고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없고 신뢰가 형성될 수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