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마트 "천안·아산권 잡아라"


산업·교통·주거융합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천안·아산의 신규상권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세계와 갤러리아백화점이 다음달 동시에 백화점을 열고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내달부터 내년까지 인근지역에 잇따라 3곳이 새로 오픈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천안 신흥상권 중심인 불당동에 다음달 1일 불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주변 아산신도시와 삼성전자 탕정산업단지가 인접해 있고 KTX 천안아산역이 가까워 천안의 신흥부촌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림참조 새 불당점은 연면적 11만532㎡(3만3,500평), 영업면적 4만9,580㎡(1만5,000평)에 지상 10층 규모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행정타운과 신도시가 인접한 상권특색을 감안해 프리미엄과 영(young)상품등 전 연령층을 겨냥, 상품구색을 갖추기로 했다. 신세계는 갤러리아백화점이 오랫동안 셋방살이를 마감하고 나간 천안종합터미널 복합시설 자리를 늘려 백화점 천안점과 이마트 신부점(가칭)을 다음달 7~9일께 열 계획이다. 백화점 천안점은 영업면적만 3만6,300㎡(1만1,000평)으로 서울강남점(1만5,000평)에 육박하는 대형점포로 구성된다. 주변에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스포츠·캐주얼등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구색을 갖추기로 했다. 글로벌 패스트패션인 H&M도 국내 백화점으로는 첫 입점한다. 신세계는 9번째 점포인 천안점이 충청권의 첫 진출인데다 이곳에 교보문고·영화관·문화홀등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중부지역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 1~6층은 백화점으로 지하 1층은 6,450㎡(1,950평)규모로 이마트가 들어선다. 인근 1.6km거리 동쪽에는 롯데마트 성정점이, 남쪽 2.1km 지점에는 홈플러스 천안점이 이미 포진하고 있어 접전이 불가피하다. 이마트는 기존 천안점(쌍용동)과 아산점이 있다. 롯데마트도 천안·아산의 기존 점포 2곳 외에 배방동 복합개발지구 와이시티내 쇼핑몰에 배방점을 12월 중순께 열 예정이다. 이곳 쇼핑몰은 내년 상반기 오픈이지만 1층 롯데마트만 미리 문을 열기 위해 아산시에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낸 상태다. 영업면적은 9,200㎡(2,800평)로 중간규모지만 아산신도시는 물론 천안 남부지역인 불당·쌍용동은 물론 백석동까지 상권공략 범위에 넣는다는 계획이다. 물론 2km내에 기존 홈플러스 신방점이 있는데다 같은 아산신도시권내 배방복합단지에 이마트가 새로 점포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상권경쟁에 불이 불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6월 아산배방지구 개발시행사와 신규점 부지 5만3,000㎡에 대한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아산신도시점까지 열면 천안·아산지역 점포는 4곳에 이른다. 이마트를 포함해 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을 포함하면 이 지역 기존 대형마트는 8개로 내년까지 최소 11개까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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