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에 첫 '사회적 기업' 설립

정준양(왼쪽 세번째) 포스코 회장, 임태희(〃두번째) 노동부 장관 등이 16일 포항시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포스 에코하우징(POS Eco Housing)' 착공식에서 공장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자립형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16일 포항시 연료전지공장 부지에서 정준양 회장,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립형 사회적 기업 '포스 에코하우징(POS Eco Housing)' 착공식을 가졌다. 자립형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설립된 기존 사회적 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로 모기업과 연계해 자원•기술•경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 안정적인 이윤을 창출하고 회사와 지역사회에 지속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포스 에코하우징은 내년 4월에 총 8,264.5㎡ 부지에 공장동•사무동•창고동을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하우스 건축사업과 비내력 건식벽체, 강건재 단품류 제작ㆍ시공 등 부대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사업을 통해 발생한 이윤의 3분의2 이상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 또한 저소득층•청년실업자•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 취약계층 50명을 고용하고 오는 2012년에는 최대 150명까지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 광양에 사회적 기업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며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