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정책ㆍ감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 간 인사교류가 본격화된다. 정부 조직개편 이후 양 기관 내에서는 정보교환 및 정책조율을 위한 인사교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11일 금융위와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주 중 금융위의 글로벌금융과, 재정부의 물가정책과 등을 대상으로 서기관급 팀장 교류인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먼저 서기관급에서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추가적으로 교류 대상과 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사교류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재정부와 금융위 모두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 재정부는 옛 재경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서 탄생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 이후 재정부는 국내 금융시장 정보부재 등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금융위 역시 거시 및 외환시장 등과 연계된 금융정책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한편 양 기관은 서기관급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과장급 등까지 범위를 넓히고 교류 파트도 다양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