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축농증 환자 3명 중 1명은 9세 이하

환절기 감기 후유증으로 급증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의 후유증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거나 코막힘, 두통을 일으키는 축농증(부비동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환자가 많은데 평소 손ㆍ발을 잘 씻고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축농증 진료인원 563만8,380명 가운데 9세 이하의 비중이 31.6%(178만2,654명)에 달해 어린이들이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3월과 4월, 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8월이 제일 적었다. 이는 환절기 감기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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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감기의 합병증으로 축농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9세 이하 아동은 면역기능이 약해 환자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 환절기에는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기나 급성 부비동염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장 교수는 조언했다.

부비동염은 항생제로 주로 치료하지만 만성 환자의 경우 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다만 9세 이하의 경우 코안의 조직이 성장하는 단계이므로 조직 발육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술은 최대한 피한다. 장 교수는 "심한 합병증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수술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코 주변 발육이 끝나는 17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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