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선박건조량 사상 최대

◎11월말 692만톤 전년비 200만톤 늘어세계적인 조선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조선업계의 선박건조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한국조선공업협회(회장 송영수)가 집계·발표한 조선현황에 따르면 국내조선업계는 11월말 현재 1백51척 6백92만톤을 건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백만톤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연말까지 건조량이 7백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조선업계가 선박건조량 7백만톤을 돌파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지난해 5백만톤 돌파 이후 1년만에 달성하는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조선업계의 이같은 선박건조량 증가는 현대, 삼성, 한나중공업 등 대형조선소를 중심으로 건조시설을 대폭확장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현장에서의 꾸준한 생산성향상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같은기간중 신조선 수주량이 1백3척 4백46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백65만톤, 남은일감인 수주잔량도 2백57척 1천1백44만톤으로 2백20만톤 가량 줄어들어 심한 일감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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