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0 재돌파후 주식형펀드 동향

2004년 이전 설정 장기투자성 펀드 '환매 가장 많아'<br>대형주·증권사 대표펀드는 설정액 꾸준히 증가


2,000 재돌파후 주식형펀드 동향 2004년 이전 설정 장기투자성 펀드 '환매 가장 많아'대형주·증권사 대표펀드는 설정액 꾸준히 증가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재돌파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펀드는 설정일이 이미 오래돼 목돈 마련에 성공한 장기 투자성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수한 성과 보이고 있거나 높은 인지도를 나타내는 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자금 유출이 주식형 펀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삼성증권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재돌파한 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 상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설정액이 크게 감소한 펀드의 대부분은 2004년 이전에 설정, 이미 상당한 수익을 올린 펀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별로는 2004년 10월 설정된 칸서스운용의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형펀드’의 경우 2일부터 10일까지 모두 451억원이 빠져나가 감소 1위를 기록했다. 또 2002년과 2004년 설정된 ‘미래에셋솔로몬주식형펀드’,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펀드’ 등에서도 각각 410억원, 325억원이 환매되며 설정액 감소 2~3위에 올랐다. 이들 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50~74%선으로 양호했고 연초 대비 수익률도 39~63% 선이었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설정액이 크게 줄어든 펀드들은 주로 2004년 이전에 설정된 대형펀드”라며 “주로 장기적립식 투자를 통해 목돈이 모아진 펀드에 대한 이익 실현이어서 자금 유출이 주식형 펀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대형주 펀드와 각 사의 대표 펀드로는 설정액 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졌다. 미래에셋의 대표 주식형 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C펀드’의 설정액은 2일부터 10일까지 396억원이 증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배당주장기주식펀드’로도 기간중 179억원의 자금이 모였고 신영투신운용의 대표펀드인 ‘신영마라톤주식펀드’ 역시 16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올들어 각광 받고 있는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성과가 좋지 않은 펀드의 자금 유출이 컸다. ‘삼성글로벌워트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같은 기간 622억원이 감소하며 감소 1위를 나타냈다. 이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4.06%,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1.01%였다. 또 ‘슈로더유로주식종류형펀드’,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펀드’, ‘봉쥬르유럽배당주식형펀드’ 등에서도 4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3.25%~마이너스 5.99%를 기록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0/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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