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올 하반기 산업용 50%, 가정용 30% 올라
안의식
기자 miracle@sed.co.kr
올 하반기 도시가스 요금이 세번에 걸쳐 올라 산업용은 약 50%, 가정용은 약 30% 인상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9월 이후 올해 안에 세차례에 걸쳐 가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가스 요금 인상 시기를 나누는 것은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스요금 인상률에 대해 "최근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인상률을 감안해 산업용은 약 50%, 가정용은 약 30%로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올리려는 가스요금은 가스공사가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에 공급하는 도시가스 도매요금이다. 소매요금은 시.도지사가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와 협의해 결정하지만 도매요금이 오르면 소매요금도 따라 오르게 된다. 가스공사는 도매가격을 1월에 2.8%(16.37원) 내린 이후 지금까지 동결했으나 도시가스 원료인 LNG 도입단가가 40% 정도 올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다음달 5% 인상하기로 한 전기 요금에 대해서는 "산업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싸기 때문에 인상은 산업용 위주가 될 것"이라며 "가정용 전기요금은 동결 또는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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