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답동성당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문화재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도에 공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 현상변경 승인은 국가 지정 문화재 주변에 건물을 짓거나 주변 환경개선 사업을 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행정절차로 개발사업으로 인한 문화재 안전성 이상 등을 심의 받는 과정이다.
답동성당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성당 주변(1만5,670㎡)에 전시ㆍ홍보관, 지하주차장 등을 만들고, 성당을 가로막고 있는 건물을 철거해 답동성당 일대를 녹지대와 어우러진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328억원은 국비와 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답동성당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면 중구 개항장 일대와 성당 주변을 연계한 '도보순례 코스'를 만들어 관광상품화 할 계획이다. 답동성당은 벽돌조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건축 면적이 약 1,015㎡이다. 1890년대에 건축된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로 1981년 사적 제287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