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세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유가 다시 41弗돌파…한국경제도 내년 4% 저성장 가능성

"전세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유가 다시 41弗돌파…한국경제도 내년 4% 저성장 가능성 • 국제유가 연말까지 상승땐 '저성장·고물가' 배제 못해 • 잘나가던 美도 "유가 때문에" 중동지역의 긴장감 고조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41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세계 경제가 올 하반기 이후 스태그플레이션에 돌입할 가능성이 국내외 경제연구소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 경제도 내년에 '저성장-고물가'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48센트(1.2%) 오른 41.2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6월1일의 42.33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이라크에서 또다시 송유관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원유수급 불균형 우려가 높아지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증산여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에 따라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버너는 "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70년대 미국 경제에 불어닥쳤던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는데다 핵심 물가요소들이 안정돼 있기 때문에 미국의 물가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가 한국을 비롯, 동남아 국가에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한데 이어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5%)보다 낮은 4%의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4ㆍ4분기 성장률을 4%대로 예측한데 이어 내년 성장률을 ▦모건스탠리 8.3% ▦씨티그룹 4.5% ▦CSFB 4.2% ▦LG경제연구원 4.3~4.5%로 각각 내다보았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comeon@sed.co 기자 @sed.co.kr 입력시간 : 2004-07-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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