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으로는 처음 국내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섬유업체 화펑팡즈가 주식예탁증서(DRㆍDepositary Receipts) 형태로 상장된다.
증권예탁결제원은 13일 화펑팡즈와 국내 DR 발행을 위한 예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 등 해외 증시 상장을 위해 예탁증서를 발행한 경우는 많았지만 외국 기업이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예탁증서를 발행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기업의 국내 DR 발행은 예탁결제원이 담당한다.
예탁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주식예탁증서가 상장되면 국내 상장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DR는 오는 4월 중 공모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DR는 기업이 외국에서 주식을 발행할 경우 쉽게 유통될 수 있도록 원주를 대신해서 발행하는 대체 증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