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화, 대달러 환율 장중 한때 8개월래 최고치

최근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의 대(對)달러 환율이 25일 장중 한 때 1.283달러 까지 치솟으며, 8개월 래 처음으로 1.28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1.2606으로 마감됐던 유로화는 이날 오후 늦게 1.2775달러에 거래됐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고시환율을 1.2792로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엔 1달러의 가치가 0.7933유로였으나 25일엔 0.787유로로또다시 낮아졌다. 또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이날까지 9일간 잇따라 하락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장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달러의 대유로 가치는 이날까지 9일 연속 떨어지면서 지난 2000년 12월 이래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브레멘 란데스방크의 외환 전문가 폴커 마이어는 "이 달 들어, 특히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았던데다 이번 주 발표될 미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제조업지수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환율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마이어는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 인터뷰에서"미 대선을 앞둔 혼란과 이날 발표된독일 Ifo 경제연구소의 경기신뢰지수가 하락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95.3으로 0. 1포인트 상승한 것도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국제유가와 경기 지표, 미국-유럽의 금리차 등 경제 기초 여건과 시장참여자들의 심리 등 모든 여건들이 달러 약세-유로강세를 부추기고 있으며, 당분간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한델스 블라트는 보도했다. 또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유럽 경제에 `상당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나 오래 전부터 환율 변동이 예상됐으며, 기업들이 이에 적응할 충분할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인잘 유로화의 환율은 영국 파운드에 대해 0.69455파운드(지난주 마감 0.6910파운드), 일본 엔화에 대해 136.30엔(135.64엔), 스위스 프랑에 대해 1.5326프랑(1.5284프랑)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런던시장에서 금시세는 429달러로 지난 주말 422.80달러에 비해 상당폭올랐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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