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0·21%… 강원 폐광지역 1·35%나전국의 땅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3·4분기 전국의 평균 지가는 지난 2·4분기에 비해 0·21% 오른 것으로 조사돼 95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강원도 폐광지역과 충남의 고속철도 역세권·수도권 준농림지등의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땅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분기별 지가상승률은 95년 1·4분기 0·05%, 2·4분기 0·15%, 3·4분기 0·15%, 4·4분기 0·20%로 계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올들어서도 1·4분기 0·22%, 2·4분기 0·24%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전국의 땅값은 0·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관광지 개발계획이 확정된 강원도 폐광지역와 고속철도 역세권, 대규모 아파트 건설 예정지구등 각종 개발사업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폐광지역인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가 각각 1·35%, 1·12% 오른 것을 비롯해 고속철도 역세권으로 신도시 개발이 예상되고 있는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도 각각 땅값이 0·8%, 0·79% 급등했다.
또 안민터널개설 공사가 예정돼 있는 경남 창원시도 땅값이 1·02% 상승했고 대단위 아파트 지구로 발표된 인천 연수구의 땅값도 0·80%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이 0·32%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비도시지역이 0·28%, 공업지역이 0·23%로 평균을 웃돈 반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땅값은 각각 0·16%, 0·18% 오르는데 그쳤다.
지목별로는 논과 밭이 각각 0·3%씩 올랐고 공장용지가 0·23%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으나 임야, 대지 등은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권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