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실적 우려 포스코 매물공세

주가 4.86% 급락…"상승추세 곧 복귀할것"

포스코가 외국인의 매물공세와 실적부진 우려 등 2중 악재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들은 포스코의 주가가 20만원대를 돌파한 지난 8월 이후 꾸준히 주식을 매도, 지분율이 67%대에서 65%대로 2%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특히 5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6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차익실현과 더불어 미국과 일본 철강주의 약세반전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일 강창오 포스코 사장이 국제철강협회 총회 패널로 참석,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44억9,600만달러(4조6,758억원)를 제시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2조5,699억원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순이익이 2조원 남짓에 그칠 것이란 점을 밝힌 셈이다. 이처럼 외국인의 수급악재와 실적우려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이날 포스코의 주가는 올들어 최대 낙폭인 4.8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포스코의 주가는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더라도 기관이 이를 매수함으로써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날 시장에서는 투신 등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함으로써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줄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하락폭이 컸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포스코의 하락세는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부진은 이미 예상된 것으로 주가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미국 등 선진국의 철강경기가 호조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의 약세는 단기에 끝나고 상승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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