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기업 은행보유지분 확대 가능성/자본금적고 재무구조 안정

◎지방은 투자유망주 부상정부가 사기업의 은행보유지분 확대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구, 부산,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동부증권은 『정부가 은행의 지분소유제한 규정을 철폐할 경우 자본금이 작은 지방은행에 대한 규제가 먼저 풀릴 가능성이 높다』며 대구, 부산, 경남은행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동부증권의 이상돈 투자분석팀장은 이들 지방은행이 한보, 삼미 등에 관련된 부실채권이 거의 없어 재무구조가 안정된데다 장기 낙폭과대로 인해 주가 반등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은행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은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5.4배를 기록, 업종평균보다 크게 낮은 상태다.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의 PER도 각각 5.9배, 5.8배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기업의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의 지난해 업무이익(일반기업의 매출액에 해당)은 95년보다 1백85억원이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도 38.9% 늘어난 4백19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해 업무이익과 당기순이익이 95년대비 각각 14.3%, 8.4% 늘어난 1천5백71억원과 5백63억원을 나타냈다. 경남은행도 지난해 95년보다 34.2% 늘어난 8백86억원의 업무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부산은행의 경우 올 4월말 선물자회사의 설립과 관련 L그룹 등과의 합작을 모색하는 등 지분한도 확대에 대비하는 인상이 짙다』며 『대기업들과 지방은행과의 합작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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