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허청, 선진 5개국과 특허행정 정보화 협의

특허청이 선진 5개국 특허청과 특허행정 정보화를 협의한다. 특허청은 오는 15일부터 4일간 정부대전청사에서 선진 5개국 특허청(IP5)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화 실무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제주에서 중복심사 방지와 심사효율ㆍ품질 향상을 위해 ‘특허심사 공조ㆍ협력(work-sharing)’ 비전에 합의한 선진 5개국 특허청은 비전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액션 플랜으로 10개 기반 과제를 채택한 바 있다. 특허분류(WG1)ㆍ특허행정 정보화(WG2) 및 특허심사정책(WG3)의 3개 전문가그룹이 해당 기반 과제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특허청이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특허행정 정보화 관련 6개 기반 과제를 논의하게 된다. 6개 기반 과제 중 한국 특허청이 주도하고 있는 ‘기계번역(Machine Translation)’ 과제는 서로 다른 선진 5개국 간 언어장벽 해소와 특허ㆍ심사정보의 자유로운 상호활용을 통해 심사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출원인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선진 5개국 특허청 간 출원양식을 통일하는 ‘공통출원서식(CAFㆍCommon Application Format)’ 과제는 우리 출원인이 해외 특허청에 출원할 때 각국별로 상이한 출원양식에 따라 출원서를 재작성해야 하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IP5 특허청 시장은 전 세계 교역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며 동일기술이 이들 국가에 중복 출원되는 건수는 연간 40만 건을 웃돌고 있다. 이번 회의는 중복 출원 시 출원인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특허 심사 시 상호 심사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보화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과제들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를 주관하는 박정렬 특허청 정보기획국장은 “이번 회의는 정보통신(I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세계 최단 기간 특허등록 100만 건을 달성한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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