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시교육청 교육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17%(272억원) 늘린 1,91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학교시설개선 사업에는 340억원이 배정됐다. 20년 이상 된 64개 학교의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데 115억원, 2002년 이전 구입한 책걸상 교체에 4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교내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창문 안전시설 설치 비용 40억원도 포함됐다. 아직 석면사용 실태가 파악되지 않은 초등학교 410곳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된다.
올해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로 확대되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액은 1,186억원으로 67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공립 초등학교 학생에게 지원하는 학습준비물비도 1인당 5,000원씩 늘어나 학생 1명당 모두 3만5,000원(교육청 지원금 2만원 포함)을 받는다.
안준호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올해 지원액은 조례에 따라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최대규모(취득세의 7%)”라며 “열악한 학교시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