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차세대 최고 성장동력은 기술인력

기술인력 부족률 6.7%…지속적 경제성장 경고등


우리나라는 지금 반만년 역사상 최고의 국력을 구가 중이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민총생산(GDP)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10위권. 미국ㆍ일본ㆍ중국ㆍ영국ㆍ독일ㆍ캐나다ㆍ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강대국들에 뒤 이은 국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와 인구대국 인도 보다도 높은 순위. 더욱이 이 같은 성과는 한국전쟁의 잿더미에서 불과 50여년 만에 이룩한 업적이라는 데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렇다 할 부존자원 하나 없는 대한민국이 이처럼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인적자원, 특히 우수한 기술인력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GDP 순위보다 높은 세계 7위권. 연구개발인력 규모나 연구개발자금 규모가 모두 세계 7~8위권이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 성장의 원동력인 기술인력 부문에 노란 불이 켜졌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7.9%로 젊은이 12명 중 한명은 실업자였다. 반면에 국내 기업의 전체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무려 6.7%로, 산업현장에서는 쓸만한 핵심인력이 없어 애태우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곧 우리 산업인력정책에 문제점이 있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도 경고등이 켜진 것을 의미한다. 쉽고 편한 것만 찾는 구직자 및 현실과 괴리된 교육, 물량위주의 정부교육정책이 맞물리며 빚어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2만달러 시대를 넘어 질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우리 경제가 가진 최대의 장점인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인력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한민구 서울대 공대학장은 “최근 핵심인력의 부족은 기술혁신과 시장변화에 우리 인력수급정책이 발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기업ㆍ대학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한국산업기술재단 후원으로 현 산업기술인력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타당한 대안을 찾는 ‘차세대 최고 성장동력은 기술인력’시리즈를 15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시리즈는 매주 수요일자에 총 5회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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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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