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사퇴 파문을 계기로 두뇌한국(BK)21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감사원은 3일 “BK21사업과 관련,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모니터링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ㆍ분석한 후 감사실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관련 자료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쳐 표절 등 교수 논문 제출의 부실실태, 예산집행 내역 등에 대한 감사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 질의과정에서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도 2일 성명발표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착수를 촉구했다.
BK21사업이란 세계 수준의 대학원 및 지방대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 인문사회, 지방대, 특화사업 분야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BK21사업의 1단계인 99년부터 2005년까지는 매년 2,000억원씩 7년간 1조4,000억원이 투입됐고 2단계인 올해부터 2012년까지 7년간 2조300억원 등 모두 3조4,00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