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에 듣는다] <2> 김주원 동원창투 사장

'SNU'등 잇단 투자대박 기대<BR>연내 5개사 상장…그룹내 위상도 강화<BR>'이익회수' 선순환구도 정착 원년 삼을것


“에이블씨엔씨에 이어 미래컴퍼니와 에스엔유(SNU)에서 투자 수익이 기대되고, 5개사 정도가 새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익성이 확연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와 이익 회수라는 선순환 구도가 정착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동원금융지주의 한국투자증권 인수로 동원창투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업계 1위로 발돋움하려는 동원금융지주로서는 기업 창업 단계부터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까지 관여함으로써 상장 이후에도 해당 기업과 그룹간의 지속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김주원(사진) 사장은 동원창투가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언급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원창투는 이미 화장품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에 15억원을 투자한 후 무려 213억원을 회수해 조합에 198억원의 이익을 안겨주었다. 회사 지분을 감안하면 65억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린 상태. 특히 장비 업체인 SNU와 미래컴퍼니도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스타주로 떠올라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 사장은 “각각 15억원과 10억원을 투자한 SNU와 미래컴퍼니에서도 20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본다”며 “투자 감액 손실을 일정분 털어낸다고 하더라도 수십 억원 대의 흑자는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미 예비심사를 제출한 K사를 비롯해 6~7개사가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 가운데 5개사 이상이 연내에 상장하는 것이 가능해 부분적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20여개 벤처기업에 250억~300억원을, CRC(기업 구조조정회사)를 비롯한 M&A시장에도 약 18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CRC의 경우 법정관리기업이 상당분 정리되면서 시장이 크게 줄어 벤처기업의 M&A, 이를 테면 우회등록이나 주식 스와핑 등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업계의 비합리적인 관행으로 조합에 손실이 날 경우 창투사에 손실금을 미리 떼는 ‘우선손실충당금제도’를 지목하며 “조합이 해산될 때 수익률을 공개하는 방법을 쓰더라도 우선 실적이 괜찮은 조합부터라도 이런 불합리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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