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난 4월 부패방지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공대 교수의 연구비 유용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마치고 연구비 사용현황에 대해 외부감사를 받는 한편 대학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1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학 인사위원회 위원과 보직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공대 C교수의 연구비 유용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여 대학본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또 서울대 연구비 사용실태 전반에 대해 외부 민간기관에 의뢰해 감사를 받기로 했다. 서울대가 윤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2003년 5월 의대 교수의 성추행 사건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