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이 근로자들의 불법파업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7일 현대차 인도법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5분께(현지시각) 밤샘작업을 실시할 근로자 가운데 200여명이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한 제 1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습점거했다. 이들은 그간 파업과정에서 해고된 동료 근로자들의 복직 등을 요구하며 생산시설 점거를 감행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불법점거 확산을 막기 위해 제2공장과 엔진공장까지 폐쇄했다. 회사측은 또한 타밀나두 주정부에 불법점거를 자행한 노조원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요청해 놓았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하루 생산량이 2,100대이며 내수와 수출용으로 i10 및 i20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에도 수 차례 파업사태가 발생하자 수십 여명의 근로자들을 회사 시설물 등을 파손한 혐의로 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