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삼성전자 영업이익 역전

포스코 영업이익 삼성전자 제쳤다 상장사중 분기최대 영업이익 올려 포스코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기업 중 분기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이익 저점을 빠져 나가고 있는 사이 포스코가 창사 이래 최대의 호황을 구가한 까닭이다. 삼성전자는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6천49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3%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1조7천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플래시 메모리 출하량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고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도 유로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포스코가 발표한 2.4분기 영업이익은 1조7천280억원. 사상 최대였던 1.4분기의 1조7천760억원에 비해선 조금 적지만 포스코의 수익성은 여전히 고공 행진을펼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2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최고 자리를 포스코에 내줬다. 물론 작년 4.4분기 재무제표상 삼성전자 1조5천326억원, 포스코 1조6천140억원등으로 역전이 있었지만 이는 삼성전자의 특별상여금(약 7천억원) 때문으로 실질적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더 많았다. 다만 포스코의 국내 최대 영업이익 영예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하반기 철강 경기는 둔화국면으로 들어서지만 반대로 정보기술(IT) 경기는 호전국면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하반기 중 분기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비해 삼성전자의 3.4∼4.4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증권 김태경 애널리스트는 "철강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포스코가 주로 생산하는 고급강의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3.4분기 이후에도 3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3.4분기 이후 메모리 실적이 급속히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1.4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포스코는 작년 3.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지속돼온 분기 1조원대 순이익 달성 기록을 하반기에도 유지시키는데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삼성전자는 2002년 1.4분기부터 13분기 연속 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이 1년만에 2조1천억원대에서 100억원대로 추락한 2000∼2001년의'D램 쇼크'를 경험삼아 메모리-LCD-휴대전화 단말기 등 삼각편대의 이익구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입력시간 : 2005/07/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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