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을 조사한 결과 총 54조8,1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9조9,700억원)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건설 수주액 증가는 민간 부문이 이끌었다. 동두천 복합화력, 장문 복합화력 등 대형 민간 발전 플랜트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인천~김포 고속도로, 제2경인연결 고속도로 등 민자도로 발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36.4%나 증가했다.
반면 공공 부문은 15조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공공 부문의 경우 지난해 발주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그나마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며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 부문의 적극적인 발주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13조1,33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