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서비스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화

최근 서비스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의 한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용 없는 성장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원천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경제는 지난 90년대에 들어오면서 경제의 탈공업화(deindustrialization)가진전되면서 제조업의 주도적 역할이 약화되는 반면 서비스 산업이 국내총생산과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중국 등 노동력이 풍부한 신흥공업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경공업등노동집약적 산업에서의 경쟁력 하락, 생산 및 고용 위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경제성장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면서 교육·의료·문화등서비스 부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하는 제조업 부문으로부터 방출되는 인력과 자본이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해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산업의 성장률은 2000년6.1%, 2001년 4.8%, 2002년 7.8%, 2003년 1.6%, 2004년 1.9%, 2005년 3.0% 등이다. 해마다 편차는 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안된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내실 있는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현재보다 더 높아지고 고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가 풍부하게 창출돼야한다. 특히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과거와는달리 제조업에서의 고용증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고용흡수력이 큰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도소매, 음식·숙박 등과 같은 부가가치가 낮은 서비스 업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증가가 느리게 이뤄지고 제조업과의 생산성 격차도 커졌다. 그동안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제조업의 약 5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증가가 빠른 고부가가치의 지식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구조가 고도화돼야 한다. 유형별로 나누어보면 첫째, 물류·디자인·연구개발·마케팅·광고 등과 같이 제조업 경쟁력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발전돼야 한다. 둘째, 의료·교육·문화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서비스가 확충돼야 한다. 셋째, 콘텐츠·소프트웨어등해외수출 산업화가 가능한 서비스가증대돼야 한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서비스 산업이 한단계 도약을 이룰 때 한국경제의 앞날도 밝아질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