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일 전격적으로 올 들어 여섯번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저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18%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1년 만기 예금금리도 0.27%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는 7.27%에서 7.47%로 올랐으며 예금금리는 3.87%에서 4.14%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금리인상은 올 들어 여섯번째로 최근 잇따른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물가불안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인상된 대출금리는 지난 1998년 7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21일부터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발표문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경기과열과 함께 물가가 구조적인 통화팽창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9%를 기록,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긴축정책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