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Working 우먼] 정혜선 베이비케어센터 사장

"아이 돌보기도 전문성 있어야"베이비케어센터 정혜전사장(36)은 명함이 두개다. 그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과 자문을 제공하는 P&T컨설팅을 운영하면서 베이비시터를 제공하는 베이비케어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두가지 사업의 공통점은 사람을 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이름도 사람(People)과 교육(Training)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들어 기업들이 고객 만족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그의 예절과 인성교육 그리고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컨설팅은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는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8년간 전 세계를 종횡무진했다. 당시 그는 고객을 응대하는 법을 몸으로 터득했다. 대통령 특별기를 탈 만큼 인정받은 친절과 미소가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는 7년간 여러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 온 터라 전국에 있는 연수원의 위치가 그의 손바닥 안에 있다. 정사장은 "지리산 기슭에 있는 한 기업 연수원에서 교육을 한 후 사람들의 무뚝뚝하던 얼굴표정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 금방 피로가 가신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올해부터 교육과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하기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새로운 서비스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의 강의 핵심은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정사장은 "정중한 것 만이 좋은 예절이 아니다"라며 "단적인 예로 친근감을 표현할 때도 상대방이 누구인가에 따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이는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줄 때 비로소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사장의 올해 또 다른 과제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아이 돌보기 사업의 전문화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정사장은 일하는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이 육아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그는 엄마의 사랑과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아이들을 돌보는 이의 전문성을 강조한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집안일을 하는 파출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베이비케어센터에는 400명 정도의 유아교육학과를 전공한 베이비시터가 있다. 모집된 베이비시터는 P&T 컨설팅을 통해 예절교육과 고객 응대법 등 소양교육을 받게된다. 정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위해 각종 서비스도 개발했다. 영어로만 아이를 돌보는 영어학습도우미, 산후조리와 함께 아이를 돌봐주는 산후도우미 등이다. 그는 "최고의 경쟁력은 베이비시터의 책임감과 전문성"이라며 "양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베이비시터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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