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쇼핑 사장 朴京洪씨(39)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 朴씨의 시체에 대한 부검결과 자살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朴씨의 유가족과 유가족측이 요청한의사 2명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한 결과 "朴씨의 직접 사인은 추락 당시 충격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이며 타살로 볼만한 상처는 전혀 없었다"는 부검의의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부검을 집도한 국과수 趙甲來 법의관은 "부검결과 폐 등 내부장기와 갈비뼈,척추 등이 심하게 손상됐는데 이는 추락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 부분의 상처는사망과는 직접 관련이 없고 상처의 깊이, 찌른 각도 등으로 미뤄 오른손에 흉기를쥐고 스스로 찌른 상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朴씨가 자신의 목을 흉기로 찔러 목숨을 끊으려다 여의치 않자 6층 사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朴씨가 3∼4개월 전 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세를 보였고 이달초 가짜보석판매사건이 터진후 증세가 심해졌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심약한 정신상태에서압박감을 못견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朴씨가 자살을 결심하게된 결정적인 동기를 밝히기 위해 가족,임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