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세청 국장급인사 1급은 지역안배

`1급은 지역안배, 국장급은 호남 퇴조ㆍ영남 약진` 이용섭 국세청장 취임이후 국세청 주요 보직이 호남에서 영남출신으로 재편되고 있다. 다만 3자리인 1급의 경우 영남(이주성 차장ㆍ행시16)ㆍ호남(이주석 서울청장ㆍ13회)ㆍ충청(전형수 중부청장 16회)출신간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이중 전형수 중부청장은 9일 재경부와 국세청간의 인사교류에 따라 국세심판원장으로 옮겼고, 최경수 세제실장이 중부청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8일 단행된 국장급 인사에서는 용퇴한 호남출신 간부 자리를 영남 및 중부권 출신이 메우는 구도다. 그 동안 득세한 호남출신은 이번 인사에서 다소 배제된 느낌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세청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조사국장자리가 호남에서 영남출신으로 교체된 점. DJ정권 때에는 모두 호남 출신인 봉태열 전서울청장ㆍ손영래 전국세청장ㆍ이주석 현 서울청장이 순서대로 맡았으나 이번에는 경북출신의 최명해 국장이 임명됐다. 또 서울지역 대기업체 조사를 지휘하는 서울청 조사1국장도 호남출신에서 강원도 강릉 출신인 전군표 국장으로 교체됐다. 서울청 조사2국장은 경북 출신의 윤종훈 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은 대구출신의 김호업 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획관리관과 국제조세관리관에 각각 임명된 이진학 국장ㆍ정태언 국장도 영남 출신이다. 영남권 출신의 약진은 이용섭 청장이 행시 14회여서 행시 13회 간부가 대거 용퇴,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나 1급 승진 기수인 16회 아래에 호남출신이 영남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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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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