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케이피케미칼 급등… 외국인 3일째 '사자'

케이피케미칼이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피케미칼은 전날 보다 8.57%(1,200원)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들은 이날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이전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는 등 전반적인 수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케이피케미칼은 주력제품인 화학섬유의 핵심원료인 테레프탈산(PTA) 가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데, 지난 3월 PTA가격은 고점인 톤당 1,520불을 기록했다가 글로벌 경기악화 우려로 급락했다. 3ㆍ4분기 평균 PTA가격은 톤당 1,200불 수준으로 고점대비 많이 하락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케이피케미칼 주가도 조정을 받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케이피케미칼 주가는 지난 4월25일 고점(3만1,200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오승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PTA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낙폭은 지나치다”며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심리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PTA 공장의 증설에 따른 물량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어서 PTA가격 회복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내년 상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PTA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등 현재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주가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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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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