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서울 도로에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이 구축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이 노선을 이용하는 출퇴근시간이 지금보다 30분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23일 “고양 일산구 대화동 종합운동장 옆에서 서울 수색동 수색로를 연결하는 길이 15.6㎞의 중앙로에 BRT를 시범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4일 오후3시 고양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관계 전문가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BRT 구축 및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도는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 및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내년 10월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국가지원지방도 용인∼성남도로 등 도내 11개 주요 간선도로에 BRT 시스템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이 시스템에 대해 내년 초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국비와 도비를 확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같은 해 10월께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이 도로의 버스 주행속도가 지금의 시속 16.1㎞에서 30.2㎞로 14㎞ 향상되면서 일산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출퇴근시간이 84분에서 53분으로 31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