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롬니, 고향서 첫승

미시간주 경선 1위… 공화 다자구도 심화


미국 미시간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15일(현지시간)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 후보 경선 구도는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었다. 대선 후보 경선의 풍향계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마이클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승리한 데 이어 3번째 경선인 미시간 경선에서도 롬니 전 주지사가 첫 승을 따냄으로써 3차례 경선 모두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날 미시간 예비선거에서 미시간 출신의 롬니 후보는 38.9%의 득표율을 기록, 29.7%에 머문 매케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롬니 후보는 고향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공화당 경선의 선두 경쟁에 본격 참여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돌풍의 주역 허키비 후보는 16.1%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고, 첫 경선 이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득표율 3%로 6위에 그쳤다. 그러나 줄리아니 후보는 초반 레이스를 사실상 포기하고 플로리다에 유세 전략을 집중하고 있어 만약 2월5일 슈퍼화요일 이전에 1승을 거둔다면 공화당 경선의 다자 혼선구도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2월5일 슈퍼화요일 이전에 열리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메인 등 4곳의 경선에서도 특정 후보의 독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공화당 대선 후보의 윤곽은 슈퍼화요일을 지나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미시간주의 경선은 무산됐다. 미시간주가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규정을 어기고 프라이머리 경선일정을 앞당기는 바람에 올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 자격을 박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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