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종목 6개중 1개꼴 주가 반토막


증시급락 여파로 상장사 6개중 한 개꼴로 주가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가기준 올해 고점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목은 317개사로 전체 상장사(1,928개)의 16%에 달했다. 낙폭이 컸던 종목들은 올 1ㆍ4분기까지 시장을 주도해 온 화학, 자동차, 조선 등 수출 대형우량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국내 증시의 대표격인 정보기술(IT)주들도 맥없이 무너졌다. 고점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종목은 한진해운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1월7일 4만1,700원에서 이달 19일 1만4,800원으로 64.5%나 빠졌다. 태양광업체 OCI는 4월29일 64만원이었던 주가가 4개월 만에 24만7,000원으로 61.4% 급락했다. 노사분규까지 겹쳤던 한진중공업은 55.9% 하락했다. 2ㆍ4분기 이후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IT주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하이닉스(3만7,000원→1만5,600원), 삼성전기(13만5,500원→6만원), LG전자(12만4,000원→5만5,000원), LG디스플레이(4만950원→1만8,500원), LG이노텍(14만4,000원→6만8,900원) 등이 50% 넘게 내렸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고점 대비 50% 넘게 빠졌다. 그룹주들이 동반 폭락한 곳도 있다.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는 고점보다 60.80%, STX조선해양은 56.7%, STX엔진은 56.2% 각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반토막 일보직전이다.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1월28일 종가기준으로 101만원이었으나 지금은 68만원으로 32.7% 떨어졌다. 현대차는 5월2일 25만4,500원에서 17만500원으로 석달만에 33.0% 내렸다. 수출 대표주인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은 4월을 고점으로 각각 44.7%, 44.4% 추락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4월을 고점으로 43.7% 급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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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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