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포츠용품 매장에도 다품목 다브랜드 바람

◎국제상사 「사가」 골프·스키장비 함께 취급/화승상사 신발전문 멀티숍 「우들스」 운영단일브랜드만을 취급하던 스포츠상품 매장들이 다품목 다브랜드 「멀티숍」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원숍 원브랜드」라는 기존방식에서 상이한 여러 품목을 같이 팔거나 여러가지 브랜드를 함께 취급하는 복합형점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국내의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프로 스펙스」를 보유한 국제상사(대표 이결)는 지난 6월 다품목점포인 사가(SAGA)를 개장했다. 이 매장은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스키용품과 골프용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전문판매장이다. 두가지를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의 구매폭을 넓히고 아울러 상반된 비수기를 갖는 두 용품을 겸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제상사는 삼성동 2호점을 비롯해 내년까지 이런 방식의 멀티숍을 총 10개로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브랜드 다양화도 시도되고 있다. 화승상사는 신발전문 멀티숍 「우들스」를 개장, 미국 브랜드인 에어워크, 트래블폭스(이탈리아), 엘르(프랑스) 등을 한매장에 비치하고 있다. 추구하는 이미지가 다르고 가격대도 상이한 여러가지를 모아놓고 개성이 다른 소비자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주)프로이미지는 메트로미도파 백화점과 압구정동 등에서 미 댈러스 카우보이의 유니폼과 뉴욕 양키스 야구복, 윌슨양말, LA다저스의 바지 등을 판매하는 「프로 이미지」라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발과 반바지 모자를 함께 비치하고 있는 스포츠랜드의 「크로스로드」가 부산과 창원에서 성업중이며, 다국적 유통업체인 타프코리아의 신발전문 멀티숍이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같은 복합점포형태는 판매부진에 대비하고 주고객층으로 부상한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소비행태에 발맞춘 것으로 분석된다.<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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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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