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보험주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고 있다.
6일 보험업종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63% 오른 1만7,235.48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선 LIG손해보험(4.62%), 현대해상(4.31%), 대한생명(4.23%), 메리츠화재(4.01%) 등도 4%대의 상승을 기록했고, 동부화재(2.28%), 동양생명보험(2.07%), 삼성화재(1.55%) 등도 1~2%씩 올랐다. 보험주 가운데 하락한 것은 코리안리(-1.28%)와 흥국화재(-0.33%) 뿐이었다.
보험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오는 9일 개최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는 10일로 예정된 삼성생명의 코스피200지수 편입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만4,490주, 10만3,312주를 순매수 하면서 2.70% 오른 11만4,000원에 마감했다.
신승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통위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 이번엔 삼성생명의 지수편입이라는 실질적 호재로 더 명확한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며 “보험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부분을 메우자는 측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