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보험공사, 수출보험 선별인수 채비

정부는 중동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수출보험을 선별적으로 인수하고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하기로 했다.또 중동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된 시장개척단과 전시회를 취소하는 한편 현지상사와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 직원 등을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8일 "1, 2, 3단계 시나리오별로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고 중동지역이 전면전으로 치닫을 경우에는 국가별로 선별적으로 수출보험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보험공사가 수출보험을 인수한다는 것은 전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기업들과 수출보험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서 향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공사가 보험료를 지급,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공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사가 중동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보험을 서준 것은 무려 2조7,594억원에 달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또 "전쟁이 발발하면 수출대금을 회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달러가치가 떨어질 것이므로 유로화와 엔화로도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사태가 진전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지 상사와 KOTRA 직원 등을 현지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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