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전용 연료전지 독자 개발/미·일 이어 세계 3번째

◎삼성중 2㎾급 「열병합」·「화력」등 대체전원으로 응용삼성중공업(대표 이대원)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독자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중앙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는 2㎾급 발전용 연료전지(내부개질형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로 열병합발전소와 중·대규모 지역발전소에 사용되며 도심지의 분산형 전원, 화력발전소의 대체전원, 선박용 전원등으로 응용될 수있는 첨단발전분야다. 특히 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은 수력·화력·원자력발전이후 21세기에 보급될 제4세대 무공해발전분야로 인식되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그동안 미국·일본이 독점 개발해온 연료전지분야를 한전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협조 아래 지난 93년부터 정부기술개발사업인 G7과제 중 하나로 개발에 착수, 이번에 자체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상용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는 특히 전지본체인 스택성능이 미국제품보다 18%, 일본제품보다는 2% 이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연료전지를 개발하는데 모두 28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개발에 따라 오는 2006년까지 아파트나 공장용 전력으로 사용될 1백㎿ 이하급 「내부개질형」과 화력발전소 대체전원으로 사용될 1백㎿급 이상 「외부개질형」 등 2종을 개발,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각각 오는 2000년과 2005년에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또 발전용 연료전지기술이 상용화되는 2006년 스택만으로 2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연료전지를 이용한 무공해발전소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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