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 시장이 올해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플래시메모리도 핸드폰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14%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2003년 반도체전망 세미나`에서 마리오 모레일 IDC 부회장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PC수요의 회복과 차세대 핸드폰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올해 전체 반도체시장이 9% 성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D램값의 폭락에 따른 반도체시장의 침체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IDC는 올해 D램과 플래시메모리 시장은 두자리수 성장에 따라 각각 170억달러와 90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겸 IDC연구원은 “일단 3분기부터는 D램시장의 물량과잉이 해소되고, 4분기부터는 오히려 2~3%의 물량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이라크 전쟁 등의 불안감이 해소될 경우, 구매심리가 폭발해 11%를 뛰어넘는 고성장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IDC는 이에 따라 D램 값은 2분기까지는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