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CDS프리미엄 2.19%…2년5개월만에 최고치


한국 CDS프리미엄 2.19%…2년5개월만에 최고치 국가 부도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19%로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30일 뉴욕시장에서 한국 정부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19%로 전날보다 0.24%포인트 폭등했다. 이는 2009년 5월1일(2.4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한국 CDS 프리미엄은 8월31일 1.28%포인트에서 한 달 만에 0.91%포인트 폭등했다. CDS 프리미엄이 한 달 새 1%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1.95%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프랑스(1.87%)에 비해 0.32%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2일 프랑스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이후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한국 CDS 프리미엄이 0.24%포인트나 뛰었지만 프랑스는 0.10%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앞으로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3ㆍ4분기에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건수가 상향건수보다 많았다면서 앞으로 유럽국가들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3ㆍ4분기에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국가는 모두 14개국에 이른다. 미국, 일본,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베네수엘라, 벨리즈, 벨라루스, 몰타, 불가리아, 그리스 등이다. 상향조정된 국가는 이스라엘,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에스토니아 등 12개국이다. 지난달 30일 현재 부정적 관찰대상은 스페인,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키프러스, 포루투갈 등 6개국이다. 한국계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3ㆍ4분기에 포스코건설이 무디스에 의해 1단계 하향 조정됐고 SC제일은행은 같은 신용평가사에 의해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됐다. /온라인뉴스부 메가톤급 시한폭탄 터지나… 얼마나 심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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