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홍보행사 '잡페어'를 운영하는 현대자동차는 '5분 자기PR' 코너를 통해 톡톡 튀는 개성과 강한 인상을 남긴 구직자들에게 서류전형 면제의 특혜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8명이, 하반기에는 14명이 이 행사를 통해 서류전형을 면제받고 최종입사까지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채용설명회에서 구직자들과 일대일로 상담을 진행한 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지원자를 인사기록부에 남겨둔다. 이제는 구직자들이 채용 설명회를 과거처럼 단순히 기업의 전형 일정과 채용 방식 등에 대해 정보를 얻는 것만이 아니라 높은 취업문턱을 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옷차림이다. 면접 시험장이 아니니 물론 반드시 정장을 입고 참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성의하거나 지나치게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옷차림은 절대 금물이다. 단상에서 자기 PR을 하고 일대일 상담을 받는데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구직자를 눈 여겨 볼 기업 관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회사에서 채용설명회 시간 중 인터뷰를 진행한다면 정장을 갖춰 참석하는 것도 지원자의 진정성을 심어주거나 인상적인 지원자로 눈도장 찍히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다른 이들은 모두 편하게 입고 올 텐데 괜히 혼자만 정장 입으면 부끄럽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버리고 깔끔하고 산뜻한 넥타이를 골라보자. 인재 찾기에 목말라 현장을 찾은 기업 관계자들이 우선 당신을 주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