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평택 고덕산단 조성원가 ㎡당 60만원선

태양전지 등 삼성전자 전용단지로 당초보다 16만원선 낮아져<br>6월 본 계약 7월부터 본격 공단조성


삼성전자 전용단지로 추진되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의 조성원가가 당초 예정보다 대폭 내려간 ㎡당 60만원선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삼성이 매입할 고덕산업단지의 조성원가를 당초 ㎡당 76만원에서 60만원선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단지 용지는 원래 입주기업에 조성원가로 제공하도록 돼있어 삼성전자는 이 가격을 전체 산업단지를 매입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공업용수·도로·폐수종말처리장 등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가는 각종 인프라 비용은 조성원가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곳은 쌍용차 사태 이후 제정된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이들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바뀌면서 조성원가가 대폭 내려갔다. 고덕산업단지는 고덕면 일원 394만9,000㎡에 오는 2015년까지 2조2,761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고덕산업단지의 인프라 구축비용은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이를 제외하면 조성원가가 1조6,000억~1조7,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사는 조성원가 금액이 정확하게 나오면 삼성측에 이를 제시해 오는 6월 본 계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공단조성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394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삼성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선기 평택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등 신수종 산업 생산시설을 입주시켜 이곳을 수원의 디지털시티, 기흥·화성·온양의 나노시티, 천안·탕정의 디스플레이시티와 함께 핵심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산업단지의 입주 시설과 조성 일정 등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도청 주변에서는 삼성전자가 산업단지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2020년까지 중장기에 걸쳐 단계별로 생산시설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