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군복무·입대앞둔 신불자 제대때까지 상환 유예

현재 군 복무중이거나 입대 예정인 배드뱅크 대상신용불량자에 대해 선납금을 대출해주거나 제대 때까지 연체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27일 배드뱅크 한마음금융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마음금융은 군 복무중이거나 입대예정인 배드뱅크 대상자들의 신용불량자 탈출을 돕기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한마음금융은 현역 또는 입대예정 신용불량자 4만명 가운데 배드뱅크 대상자는 2만5,0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마음금융은 우선 군에 복무하거나 입대 예정이어서 소득이 없는 배드뱅크 대상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거치기간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연체 원리금 납부를 제대 때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일단 3~6%의 선납금을 내고 대출을 받아 배드뱅크 프로그램에 들어온 현역 또는 입대예정 신용불량자들 중에서 군복무 관계로 소득이 없는 경우 원리금 상환을 제대 때까지 유예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음금융은 이와 함께 선납금 3%를 구하지 못해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지 못하는 현역이나 입영대상 신용불량자에 대해서는 선납금을 대출해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학비를 구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대출한 뒤 졸업후 취업을 통해 갚게 하는 것과 비슷한 취지다. 한마음금융은 다음달 6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방향으로 군 복무 중이거나 입대 예정인 배드뱅크 대상자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확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현역군인이나 입대예정 신용불량자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병헌 의원(열린우리당)의 견해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한마음금융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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