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078520)가 영업비용 중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변동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매출의 역신장 폭이 크지 않은데 반해 에이블씨엔씨의 비용이슈가 부각되는 이유는 국내 직영점 비중이 높은 탓”이라면서도 “반대로 신속한 트렌드 변화 속에서 과거와 같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앞세워 히트상품을 통한 소폭의 매출 성장만 보여준다면 영업이익 성장폭은 기대 이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수천개 이상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화장품업계에서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미샤’는 과거 10년 가까이 브랜드숍 1위 자리를 지켰었고, BB크림으로 피부메이크업에 고정관념을 깬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원브랜드숍도 제품력이 뒷받침되어야 살아남은 시대이고 이에 걸맞춰 미샤도 대대적인 브랜드 점검에 들어갔다”며 “지난해와 올해 부쩍 낮아진 실적 베이스로 내년에는 경쟁 화장품 기업들보다 성장률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