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팔도(영국)와 그의 ‘14년 보좌관’ 패니 수네손(스웨덴)이 사실상 결별, 여성 캐디와 함께 걷는 팔도의 모습을 다시 보기 힘들 전망이다.
수네손은 “다른 수익을 찾기 위해 팔도와의 풀타임 캐디 계약을 포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4년 동안 줄곧 팔도와 호흡을 맞춰온 수네손은 메이저 6승 등을 함께 일궈내며 세계 곳곳에 팬들까지 두고 있는 여성 ‘스타 캐디’.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PGA투어 공인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에도 동행했던 이들의 결별은 수년째 이어진 팔도의 성적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담 캐디는 선수의 수입 중 일부를 받아 생활하기 때문에 팔도에게만 의존하는 데 한계를 느낀 것.
수네손은 지난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백을 메는 등 짬짬이 ‘부업’에 나서기도 해 팔도와의 결별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었다.
한편 팔도는 최근 주니어 골퍼 교육 등에 관심을 보이는 등 대회 출전을 줄여왔으며 내년에도 오는 2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하이네켄클래식 전까지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