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 더 높이] 대우조선해양 '펀드 만들어 협력사 돈맥경화 막아'

기술 이전·특허 출원등 전방위 지원<br>용접·도장사등 우수 기능인력 수급도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회사의 직원이 옥포조선소에서 설계도면을 보며 기술 협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각 분야 협력사에 기술지도사를 파견해 기술지도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대금지급 횟수 확대 등 협력사의 재무건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협력사의 자금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교육ㆍ훈련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수년 전부터 다양하게 실행해 오고 있다. 공동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기술지도사 파견 등을 통한 기술 전수 등 직간접적인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이처럼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를 위한 충실한 이행으로 중소기업의 최고 만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즉각적인 이행에 들어갔다. 우선 납품대금의 100% 현금결제와 함께 대금지급 횟수를 기존 월 2회에서 3회로 늘려 중소기업이 겪을 수 있는 자금 유동성 개선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을 시작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과 함께 411억 규모의 '동반성장 금융지원 특별펀드'를 조성, 거래중인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펀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는 기준금리보다 2% 낮은 이율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기술 지도 및 전수를 통한 상생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블록 조립, 의장, 도장 등 각 분야의 협력사에 모기업의 기술지도사를 파견해 품질 및 공정관리에 대한 기술지도와 지원하고 있다. 기술지도사들은 작업 방법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지도 외에 설계나 제작 오류에 따른 기술지원과 문제 해결도 도와준다. 이와 함께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실용화 촉진을 위해 특허출원을 돕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이용해 중소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해 납품할 경우 특허 사용료를 면제해 줘 비용절감 및 특허기술 전수에 따른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과 관련된 상담은 물론 등록비용과 유지관리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의 우수 기능인력 수급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자 양성과정을 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에 개설, 한해 1,500여명의 용접ㆍ취부ㆍ도장사 등의 조선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처음으로 인문계 및 전문계 고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사원을 채용해 사내 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대졸 신입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하는 혁신적인 인사정책을 도입했다. 이 제도의 핵심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이면서 상급학교 진학보다 취업을 희망하는 우수한 인재들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 육성하는 자체 교육기관인 '중공업 사관학교(가칭)'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선발 채용된 100여명 이상의 우수 고졸자들은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 전문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 사무ㆍ기술직 등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우수 고졸 예정자 정규직 채용 및 육성프로그램'은 고졸 예정자들의 3대 고민인 진학, 군대, 취업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이고 실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벌 위주의 한국사회를 능력 위주로 선진화하는데 크게 기여해 한국의 교육계 및 산업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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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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