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올 3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방어적` 전략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를 기점으로 한 실적 둔화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은 28일 신세계에 대해 “추석 효과와 더불어 전반적인 소비 심리 확대로 올 3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신세계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는 기존 견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HMC측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 3분기 각각 3조6,189억원, 2,640억원의 총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4%, 15.4% 늘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효과와 전반적인 소비 심리 확대에 따른 백화점 부문의 호조세 및 이마트 부문의 이익 개선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이 4분기 들어 둔화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게 HMC측 전망이다. 여기에 ▦롯데쇼핑ㆍ현대백화점 등 대체 투자 대상이 증대하고 있는 점 ▦여전히 높은 밸류베이션 프리미엄 등으로 신세계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역시 정부 정책 효과의 축소,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효과 약화, 일자리 창출폭 축소 등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높지 않다”면서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HOLD)와 함께 목표주가로 61만1,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