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패션플라자] 선글라스 '금속테시대' 선언

유해 자외선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선글라스는 여름철에 꼭 필요한 자외선 차단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다 소비자들의 패션감각도 높아져 선글라스는 의류와 함께 토탈패션을 완성하는 패션소품으로도 폭넓게 각광받고 있다. 패션을 중시하는 멋쟁이들은 한두개쯤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아직까지 선글라스는 국산보다는 수입 브랜드가 강세. 수입브랜드들은 대부분 20만~30만원대로 값이 비싼게 흠이지만 나름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어 패션소품으로는 안성마춤이다. 올해 선글라스의 유행경향은 지난 2~3년간 인기를 끌었던 복고풍의 플라스틱 뿔테는 퇴조하는 추세다. 대신 심플하면서 도시적 느낌을 주는 금속테가 인기다. 금속테는 검정색이나 은색, 회색 등이 주종. 금속테는 장식이 별로 없어 쉽게 싫증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쓸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플라스틱테의 경우에도 두꺼운 검정색 뿔테에 화려한 금색 장식이 박혀 있는 스타일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되도록 장식을 배제하면서 안정적인 곡선라인을 기본으로해 현대적 감각을 살려주는 새로운 스타일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선글라스 브랜드로는 옷로비 사건으로 유명해진 「페라가모」를 비롯 「아르마니」, 「구찌」등. 페라가모 선글라스는 신 복고풍을 최대한 반영해 뿔테이긴 해도 두께가 가늘어지면서 심플한 디자인이 많다.또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는 프레임을 연결해주는 브릿지는 금속, 테는 플라스틱으로 돼있어 금속과 플라스틱이 혼합된 상품을 주로 선보였다. 테 색깔도 검정과 갈색 위주였던 기존의 획일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패션경향을 반영한 파스텔톤 색상이나 와인색 등이 유행이다. 페라가모에서 내놓은 푸른색 테 선글라스가 대표적인 상품. 젊은층 사이에서는 테보다 렌즈 색깔에 변화를 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올여름 젊은층에서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파스텔톤의 투명렌즈에 테가 없는 스타일. 렌즈색깔은 노랑색부터 분홍색 하늘색 등 파스텔톤 색상이 많으며 테도 무난한 기본형 스타일이 많다. 마치 일반 안경에 약간 색깔을 넣은듯한 이 스타일은 선글라스도 최근의 패션조류인 스토피즘과 실용주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선글라스를 고를때는 패션소품으로서의 측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연의 기능인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지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흰 종이위에 선글라스 렌즈를 올려놓은후 전체적으로 색깔이 고르게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하라고 귀띔한다. 햇빛을 향해 렌즈를 비춰보면서 미세한 기포나 흠집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 길거리 제품을 잘못 구입하게 되면 기포 때문에 굴절을 일으키고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수 있다. 렌즈는 색상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수 있지만 색깔이 너무 진하면 눈이 쉽게 피로할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렌즈색상의 농도는 착용했을때 상대방이 자신의 눈동자를 볼수 있는 정도라야 적당하다. 장시간 착용해야 할때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 야간운전이나 스포츠용으로는 노란색이 무난하다. 선그라스 테를 고를때도 일반 안경과 마찬가지로 얼굴형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기본. 얼굴형이 각진 사람은 둥근 형태를, 둥근 얼굴은 렌즈 양끝이 올라간 캣아이 스타일을 선택하면 된다. 테 크기가 너무 큰 것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테가 너무 크면 렌즈의 중심과 눈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아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시력을 해칠수도 있다.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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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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