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EU상의-민노총 노동문제 토론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기업대표와 민주노총 간부가 국내 노동 현안을 놓고 난상 토론을 갖는다.15일 주한 EU상의에 따르면 5월 중 독일 클라이언트사 호니히만 한국지사장과 민주노총 윤영무 국제국장이 대표 주자로 나서 노동 시간 단축 등 노조 현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EU기업 대표들은 민주노총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노동 시간 단축 등을 통한 실업해소 방안 및 정리해고 반대 입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노총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EU상의측은 말했다. 특히 EU기업들은 과거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했을때 정리해고가 불가피했으며 실업 해소 방안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경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호니히만 지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도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노동 시간 단축 등을 통한 실업해소 방안 등은 유럽에서도 많이 시행됐지만 실업 문제가 호전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었다. 윤국장은 이에 대해 『많은 선진국에서 노동시간 단축이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노동시간 단축은 일자리 창출로 직접 이어진다는 확신을갖고 있』고 반박했다. EU상의측은 『영어에 능통한 윤국장을 초청해 토론회를 가짐으로써 외국 기업들과 민주노총간의 시각차를 조금이나마 좁힐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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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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