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컴퓨터지원설계(CAD) 소프트웨어업체인 오토데스크사가 2000년도 이후를 겨냥한 최신제품「오토캐드(AUTO CAD) 2000」 한글 시험판을 오는 18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혀 관련업계의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2일 오토데스크 한국지사인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관계자는『이번 신제품은 현재 오토캐드제품 시리즈중 가장 최근 버전인 오토캐드 알14(AUTO CAD R14)」의 차기버젼으로 21세기를 겨냥한 오토데스크사의 야심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캐드2000」한글버전은 기존 제품 시리즈에 비해 향후 급속히 발전될 인터넷 환경과 광속통합정보화(CALS·칼스) 등에 적응할 수 있는 기능을 탁월하게 보강시킨 미래형 캐드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오토데스크사의 오토캐드는 국내 건축·기계설계와 지리정보·컴퓨터그래픽 등 캐드 관련전문업계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트트웨어다. 따라서 이번「오토캐드2000」의 한글제품 시험판의 발표계획에 관련업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캐드소프트웨어의 완전 국산화를 기치로「유니캐드」를 내놓고 오토캐드의 아성에 도전한 삼성SDS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발표는 오는 18~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리며 건축설계를 비롯한 토목·지형정보·기계설계 등 각종 설계분야와 컴퓨터 영상전문분야 관련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박영신 전문기자】